Saint Louis

남들 따라 박물관 주위에 주차했다가 삼십달러 벌금을 물게 되었다. 멀리서도 보이는 위반딱지 티켓은 세인루이스 번호판을 가지고 있는 차들에게는 붙어있지 않았다. 기가 막힌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어이가 없는 기억이기도 하다. 멀리 타지에서 사람이 와서 그럴 수도 있으려니 하고 면죄부를 주기는 커녕 일리노이 번호판을 달고 있는 내 차에만!
피곤하기도 해서 따지러 가지 않았다. 무슨 이유가 있으려니 하고 말이다. 길가에 위반주차를 해서 벌금물기는 처음이다. 주차장도 널널했는데, 세인루이스는 주차에 너그럽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어떤 경고도 붙어있지 않았고 오고가는 차들이 뮤지엄 주위에 자연스럽게 주차를 하는 풍경에 어느 위험도 감지 하지 못했었다.
무슨 기념으로다가 입장권 끊고 보지 않았기에 그나마 위로했다. 맛있다는 짜장면 한그릇도 세인루이스에서 먹지 않음으로 나름대로 복수(?)를 하고 왔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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