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06, 2009

Am 6:00

더 누워있고 싶은 무게들을 일으켜 침대에서 벗어난 시간은 안개가 자욱한 모습으로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목도리를 두르고 가디건을 걸치고 현관앞 나의 조그마한 천국가든(?)에 서둘러 가 보았다. 잡초를 뽑아주고 묵은 꽃들을 따주며 관심을 갖자니 무심한 꽃들이 반응을 한다.

일디보의 시디를 틀고 우빈이가 좋아하는 감자를 볶아 놓고 좋은 아침을 열고 있다. 좋은 하루 꾸리고서 한마음 적어볼란다. 기대하시라!

도서관엔 아무도 없었다. 비싼 달러주고 격려하는 뜻으로다가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사서 올라사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영수증 정리라는 가장 현실적으로 가까운 일부터 하였다. 전화로 수다도 떨지 않는 외로운(?) 생활습관탓에 전화 빌청구서를 볼 때마다 아깝다는 생각이 솟구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쩌겄는가! 만만찮은 차보험 청구액을 보내면서 딸려있는 약관을 영어공부 차원에서 읽어 보았다. 나외의 사람이 운전을 하게 되면 반드시 알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콩물도 없다는 무서운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파우워포인트 책을 뒤적이다가 직접 컴에서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리고 읽다 중지했던 예술가를 위한 지침서를 읽고나니 점심 시간이 되어 이렇게 쏜살같이 집으로 돌아와 그런대로 뿌듯했던 오전의 시간을 기록해본다. 밀수확철이 끝난 넓은 들판의 후의 커피빛 브라운은 차안의 남자들 '일디보'의 아따줘와 할렐루야와 함게 공감각적으로 어울려 날 행복하게 했다.

pm 1:00 이다. 밥하고 라면까지 묵었다. ㅎㅎㅎ

저녁시간의 우빈이와의 테니스를 생각하자면, 다섯 시간의 내시간이 있다. 파워 포인트를 할 것인가 아니면 무지개 원리를 영독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쇼파에 앉아 영어공부를 할까? 인생은 주어진 선택들의 긴 묶음일 것이다. 그렇다면?

밥하고 라면국물을 넣은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은 죄악(?)일 것이며, 뜨거운 햇살아래 그렇다고 동네를 어슬렁거릴 수도 없고해서 이미 주어진 선택들을 밀어두고 난 백화점에 갔다. 허리라인 없는 몸매를 가릴 수 있는 적당한 옷을 구입하고 돌아오니 또다시 저녁묵을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다시 저녁을 묵고 꽃밭에 물주고 , 오른팔의 테니스엘보우의 통증을 막기위해 보조장치를 하고 우빈이와 테니스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아홉시가 넘었나보다.

미국에도 양파링이 있다! 결국 난 양파링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샤워하고 바로 잤어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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