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8, 2009

Let It Go


너무 밀었을까? 금속 냅킨 홀더의 스푼과 포크 그리고 칼의 이미지를 제소에 찍어 좀 더 큰 플라이 우드에 시도하고 거기에 부엌과 떨어질 수 없는 '여자'를 형상화하기 위해 진저 쿠키틀을 찍어 보았다. 그러나 만족할 수 없는 결과에 다시 레이스 받침을 덧붙이고 하루종일 씨름을 하다가 결국 우드컷트 연장을 빌려 두시간 동안 저질러 놓은 붉은 선들을 파내고 다시 색을 넣어 마무리하고 만족하는 것 같았는데 난 멈출 수가 없었다.

하루가 지나고 다시 무엇인가 부족한 그 무엇을 매꾸기 위해 해답없는 도전을 계속하였나 보다. 고민하는 가운데 얇은 종이와 대학원생'넬슨'이 써준 영어문장을 그대로 옮겨 콜라지를 하였고 그리고 다시 색작업을 하다가 실패한듯 하다. 할 수 없이 뒷처리를 샌드페이퍼로 문지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아쉬운 일이다.

넬슨이 뭐라고 써주었냐고요? 짧게 말해 멈추지 말고 쭉 밀어라는 이야기였는데 결과적으로 나는 이번 이미지를 통해 넘 민듯하다. 밀다보면 가끔 성공적인 작품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찍 만족하여 밀지않고 그냥 스톱하면 그냥 그냥한 작품이 나온다는 이야기로 가슴판에 새겨야 할 제안이다. 그래서 이번 이미지의 타이틀은 '밀어블자 주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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