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끊는 방법
구독하던 신문을 끊는 방법을 인공지능에게 물어보았다. 신문을 끊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도 쉽지 않는 모양이다. 한국에 돌아와 10여년이 넘게 구독한 신문을 정지하기로 하기까지,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로 내내 잡고 있었다. 신문을 읽으면서 한국에 적응을 하는데 적지 않은 긍정적인 도움을 받기도 하였고 특히나 저명한 분들이 좋은 글을 읽는 것을 좋아했었다. 하지만 신문을 그만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언제부턴가 들기 시작했다.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에 살다보니 신문이 구문이 되고, 구문이 쌓여 부담스러운 것이 되고 말았다.
한번 끊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결정을 내리고 고지를 했더니만 그동안 상냥하던 대리점 측의 태도가 끔찍하다. 애걸복걸 어려운 사정을 하며 구독을 해달라며 불쌍모드로 매달리기도 하고, 달콤한 무료 써비스로 붙들려고 하기도 한다. 그것도 안되니 목소리를 바꿔 강압적인 권유까지 하면서 포기를 하지 않는다. 그 과정에 좋지 않은 감정이 쌓여 절대 신문을 보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지고 말았다. 더군다나 타인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 신문을 끊을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상당히 불쾌했지 싶다.
그리고 신문 대리점은 막무가내식으로 신문을 계속 넣고 있는 중이다. 자동이체에서 구독료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정지를 하고 신문 본사에 전화를 걸어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소용없이 없다. 집앞에 지저분하게 신문들이 쌓이는 꼴을 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함께 쌓이고 있는 중이다. 아마도 이 점을 노려 10년 애독자의 이별통지에 나름의 복수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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