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숨이 나오는 것일까
날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블러그에 흔적을 남기기로 약속을 했는데 그리 하지 못했다. 선뜻 내키지 않지만 이렇게 그적거려 본다.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입원을 하고 누군가는 퇴원을 한다. 누군가는 장례식에 갈 옷을 챙겨 입고 누군가는 결혼식에 갈 옷을 입는다.
이 세상에 왔다가 언젠가는 돌아가야 하는 사실을 망각하고 산다. 굳이 알고 싶지 않아 저만치 치워놓고 사는 것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다. 어쩐지 입으로 내뱉어서는 안될 금지되어 있는 진실, 누구나 삶은 유한하다는 것이다. 자연의 규칙으로 태어나면 죽는 것이다.
봄꽃들이 피었다가 소리없이 사라지고 푸른 잎들이 싱싱한 오월이다.
살아가는 것이 어리석어 떠난 후에 눈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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