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01, 2018

Good Morning


아침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자연적인(?) 풍경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를 깨닫는 난 주름지고 있다. 아침이 빛나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하얀 두루미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어제와 같은 물밑 물고기를 사냥하고 놀고 잠들고 하다가 다시 아침이 되어 반짝이는 물살을 보면 나처럼 눈이 부시겠지 싶다.

내가 노는 푸른 실내 수영장도 물살이 반짝 거린다. 텅빈 레인을 바라보는 가슴은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본능으로 두근거린다. 그때 아마도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호흡을 정리하고 가슴을 붙잡고 물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그 순간을 난 사랑하는 것 같다. 비록 서툴고 부족하지만 날마다 익히고 연습하고 나아가는 그 과정이 중독성(?)이 있는 것 부정할 수 없다.

물고기가 숨어있는 냇가를 거니는 흰색 두루미와 즐거움이 보석처럼 숨어있는 아침물가에서 열심인 난 아직 살아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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