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30, 2018

Don't know Why



https://www.youtube.com/watch?v=hKHfp1eJNws
노라 존스,  Don't Know Why
노라 존스의 노래는 아늑하고 편안하다. 큰 아들이 서툴지만 처음이었던 작품들(Little Life) 배경 음악으로 깔아 주었던 추억이 있어 더욱 감미롭다.


아침이 하얗다. 어제 내린 눈이 하얗게 쌓여있다. 눈이 덮힌 거리를 걷는 것은 '낭만'이란 글자 보다는 '위험'이란 단어를 안고 걸어야 하는 나이다. 아침물가를 걷는 습관이 되었지만 오리와 두루미를 바라보는 신선한 기쁨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였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아침물가는 날마다 시간을 거스르지 않고 나처럼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말았다.

도시 농부의 겨울 텅빈 터에서도 봄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고 이제 텅빈 마음을 가진 나 또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살아가는 본질에 집중하자며 과연 그 본질이 무엇인지 물어야 하는데 묻고 싶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나다운 것이 무엇인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관리해야 하는 것이 우선 시급한 문제인 것 틀림없다. 운동량을 줄이고, 음식을 줄이고, 스마트 폰을 줄이고, 시시껄렁한 수다를 줄이고...

선을 잘 지키고, 입을 잘 지키고 그리고 마음을 잘 지키는 하루를 보내보기로  새로운 날이 밝았으니 어리석은 작정을 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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