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31, 2018

The Line for Me

선을 지키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정중히 선을 지키다 보면 친근감이 떨어져 인간성이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선을 넘으면 사생활이 침범 당하고 함부러 언행을 저지르기 쉽상이다. 타인을 향해  조심스럽게 대하는 법을 잘 익혔어야 하는데 돌이켜보면 예쁘게 보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그럭저럭 나름 당당하게 건방(?)지게 잘 살아왔던 것 같기도 하다. ㅋㅋ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잘알면서도 때로는 감정에 치우친 말들을 내뱉을 때가 있다.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폄하하여 욕심이 많아 남에게 지기 싫어 죽기살기로 운동하는 사람으로 깍아 내리면 자기자신이 위로를 받는 것인가? 운동이 좋아 열심히 하는 열정을 격려하는 분위기가 그리 어렵단 말인가! 몸풀러 온다며, 마음 비우고 운동한다며, 열심히 자신의 결점을 보완수정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왜 폄하하는가 남들 보다 잘할려고나 남들에게 지기 싫어서 욕심 부리며 운동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날릴 수 있단 말인가.

지난주에 상처를 받았던 마음 밭 풍경을 읽고 있자니 시간을 덧입은 탓인지 웃음이 번진다. 그 때 그 순간을 꿀꺽하고 잘 삼키면 되는데 '욱'하고 올라오는 것을 참을 수 없어 대응하고 싶다. 이 또한 짊어지고 가야할 나의 부분이니 어쩌겄는가. 부정적인 생각들이 찾아들면 후딱 도망가느 것도 한 방법인데 피할 수 없이 인내해야 할 때가 있다. 

타인에게 행복을 맡기지 않기로 했지만서도 날마다 매순간 어리석어서 자꾸 상처를 받는다. 세월이 가면 좀 두꺼워져서 긁히지도 않아야하는 것 아닌가. 사주팔자라고 생각하고 내려놓고 행복해졌다는 어느 여인의 말이 위로로 기억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 먹거리 장을 보아 요리를 하고 있자니 마음이 그야말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누군가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움직이니 버려야 할 쓰레기 같은 감정들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긍정의 맑고 깨끗한 마음이 찾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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