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30, 2017

Raining Monday

팔자
                        -반칠환

나비는 날개가 젤루 무겁고
공룡은 다리가 젤루 무겁고
시인은 펜이 젤루 무겁고
건달은 빈 등이 젤루 무겁다

경이롭잖은가
저마다 가장 무거운 걸
젤루 잘 휘두르니



 모순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은 삶을 제대로 바라보고 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아침신문에서 '반칠환'님의 시를 읽다 자신에게 가장 무거운 것은 무엇인가 물음표 하나를 던져본다. 뒹굴뒹굴 하며  집어넣은  음식탓으로 온몸이 무겁다.

마음이 젤 무거운 것 같은데?

진정한 화가라면 무엇이 무겁지? 붓이 젤루 무거워야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붓을 들 한 스푼의 희망도 품고 있지 않으니 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UlcDqRkrRLQ
Across the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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