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12, 2015

The Manners of the High

허리를 세우고 길을 걷다가 발견한 일상의 숭고함? 아니, 숭고함에 대한 일상의 예의? 이런저런 느낌을 주는 이미지앞에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오래된 나무님에 대한 예의로 그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 일상의 수고로움을 감추어 둔 모습이었다.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엔 보이지 않는 곳이었지만 천변을 걷는 나로서는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였다.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둘 곳이 마땅하지 않아 생긴 하나의 발상이겄겠지...어쨋든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물들의 숭고함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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