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13, 2015

New Normal

결국, 병원엘 다녀왔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부터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받아 왔다. "의사샘, 어찌 해야 하나요? 환자님이 아프니 알아서 하셔요... " 책임지지 않는 똑똑한(?) 대화를 주고 받고 나서, 의사샘보다 무식하고 용감한 환자인 나의 결단에 의한 무서운 주사 한방을 맞았다. 오랜만에 궁둥이에 주사를~ 아픈 것은 죄이다~~

항생제가 들어있으니 시간을 잘 맞추어 먹어야 한다는 약사샘의 이야기를 기억해야 한다. 무슨 항생제를 이리 많이 먹게 되었남? 그곳에선 해열제 두알만 먹고 자면 되었는데...쩝쩝 그려, 늙었나 보다!

가고싶은 수영을 못간 오늘의 아침은 우산을 들어야 하는 날이다. 꿀꿀하고 칙칙한 마음에 그만 과자에 커피를 먹으면서 이런 날도 있드랬지하며 스스로를 달래고 있는 중이다. '오베'씨와의 데이트도 끝났고, 그림자의 역사란 책을 집어 들었다 머리가 아파서 침대 밑으로 던져 놓았다. 집중할 수 없어~~ 다시 그리스인 조르바를 만나기로~~이러다 보면 허리가 괜찮아지지 않을까하며 시간의 묘약을 기다려야 하는 순간인지도 모르겠지 한다.

허리가 아프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약사샘은 정형외과를 추천을 했다. 허리 사진을  찍어 내가 갖고 있는 허리가 어떤 상태인 지 알긴 알아야 하는데...병원가기 싫다하며 집에 들어온 나 붓을 들고 댓잎 연습을 하고 싶다.




큰 아들이 선물해 준 꽃이다~ 뭔 돈있다고~~함시롱 기쁘게 받았다. 

Adele, Don't you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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