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하나를 닫혀 있는 그 방에서 찾아 내어 빛을 주었다. 지나간 시간과 추억이 떠오르는 것을 즐길 용기가 생긴 것일까.
우물 쭈물하다가 시간이 쪼그라들고 힘겨워질 것 같은, 첨부되어 거부할 수 없는 불안감으로 그림자가 찾아온다. 어딘가 빛이 있다는 것이라며 오늘도 난 나름 그림자의 무게를 포기하지 않고 견디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겨울 먼지 입은 베란다 유리창을 뚫고 환한 빛살이 쏟아져 들어온다. 수요일이니 꽃들에게 물을 주어야겠다. 냉장고에서 삭고 있는 당근도 말려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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