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06, 2015

Irresitable

irresitable in my garden, Oil Painting on Plywood, 12x16 inches, 2013
 
누군가의 벽으로 떠나 보냈다. 내가 칠해 놓은 그 어떤 의미를 벗어나 그들에게도 꽃으로 피울 수 있을 지 확신하지 못한 마음으로 이별을 하였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때로는 마음 허한 일이기도 하다.  예술가의 텅빈 마음을 지지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내 정원의 장미들은 남을 탓하지 않고 시간을 쫒아 피고 지고 하였음을 잊지 않기로 한다. 그러나 모든 꽃들이 그 봉오리를 열어 꽃을 피우지는 않는다는 것 또한 기억한다.  적당한 수분과 햇빛과 그리고 수고로운 벌레잡는 일로 시작하는 자잘하고도 따스한 배려하는 관심으로 꽃들이 내게 왔던그 순간이 오늘 햇살 가득한 날로 그리워진다.
 
남쪽으로 나있는 창가 앞에서 '시크라맨'이 꽃잎을 나비처럼 떨구며 피고지는 긴겨울이 가고 있다. 유리창을 뚫고 축복처럼 햇살이 쏟아져 내리는 것으로 족하여 부지런히 나비처럼 날아오르며 떨어지는 꽃을 바라보는 즐거움! 그것에 족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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