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15, 2014

Walking in Winter

 너무나 낭만적인 소설의 이끌림에 매혹당하지 않는 무뎌진 마음을 꽁꽁 싸매고 바깥으로 나갔다 왔다. 장갑, 목도리, 모자 등등의 온갖 장비를 챙기며 멋스러움을 뒤로 한채 안전과 건강을 위한 발걸음은 중년의 아줌마이다.

미끄러움이 이처럼 공포로 오다니......

조심스레 질퍽하게 덮여있는 눈길을 걷는  할머니 같은 두려움을 보았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일 터인데 엄살많은 아짐마 겁이 덜컥 들어선다.

겨울 눈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오후가 서쪽으로 기웃하다.  낭만소설을 끝낼 수 있을까?

Waiting for Superman, Oil Painting on Plywood, 24x24 inches, 2011
http://www.youtube.com/watch?v=S_345eWeks0
뜨거운 안녕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