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28, 2011

고딩어와 신김치

아무리 보아도 배추가 넘 맛없게 생겨서...풋김치가 시어보이기는 하지만서도 총각 대신에 풋김치를 사왔다.ㅎㅎㅎ 그리고는 참기름 떨친 자스민쌀로 만들어진 밥과 함께 냄시나게 먹고나서 '다웃'이라는 디비디를 본 지금에 온동네 냄시퍼질 고등어를 꿔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ㅎㅎㅎ 이렇게 되면 맛나는 된장국까지 밀어주어야 하느디...

베이글로 지난학기 아침과 점심을 튼튼하게 먹고 살았는데, 점심 챙겨가야 할 의무감이 없어지면서 언제 내가 베이글을 사랑했나이다. 곰팡이 슬고있는 베이글을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고 지금은 토속적으로 냄시나는 한국음식을 먹어주어야 할 때인가보다. 이미 꼭 쪼이는 청바지 벗고 훌렁훌렁한 원피스 입었다. 나름 준비가 된 것이다. 살찔 준비! 그래도 오늘 밤은 산보를 하든지 달려다니던지 해야 혀.

육계장, 빨간 꽃게장, 돼지보쌈, 갈치구이, 매운탕...

맛나는 것도 못먹고 살이 찌니 화가 나기도 한다. 맛있는 것 먹고 살찌면 덜 억울하지 않나?

고등어를 꾸면 일주일은 냄시가 날텐디...하긴 방문하는 미제인도 없고 무슨 걱정인가!

......
장문의 글을 맥주 마심시롱 썼는디, 왜 날라가버린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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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날 시험한당가. 지금은 잘도 올라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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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 마시고 난 산보나간다!
그러니깐, 뭐 고딩어와 신김치 그리고 맥주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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