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06, 2010

Broken Embraces

무덥고 가문 여름을 보내자니 오랫동안 지질하게 내리던 한국의 장마가 그립기까지 하다. 지난 여름에 살려놓은 푸른 잔디밭이 노랗게 부분부분 타들어 가고 있나보다. 내일부터는 비가온다고 하니 다행이긴 하지만 어찌 날씨 예보를 믿을 수 있단 말인가.

카본데일에 영화관이 없다면, 상상하기도 싫다. 끔찍하다!

잘생긴 남자들을 구경하러 극장엘 갔다.ㅎㅎㅎ '에이팀'이란 영화을 보러 갔다가 영화 티켓값에 깜짝 놀랐다. 영화 티켓값이 만원이라니! 월요일에는 오천원이라나... 이제 월요일을 영화보는 날로 해야 되나 보다. 잘생기고 성질 있고 능력있는 남자들이 총쏘고 대포쏘고 그리고 머리쓰고...오락영화라서 영화가 안들려도 그만이어서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아무리 텔비앞에 붙어있어도 영어실력엔 진전이 없다는 것을 돈들이고 확인한 셈이기도 하고.

'Broken Embraces'란 작품성(?) 있다는 디비디를 감상하며 좀 의미심장해 볼까 했더니, 영어버전이 아니다. 차라리 덜 들리드라도 영어버전이 훨씬 낫다. 통 어찌 되가고 있는 것인지(작품성 있다는 것들은 원래 좀 그러려니 하면서). 두세번 반복해서 보아야 감독의 멧세지를 알아먹을 수 있으려나 싶다. 캡션 보니라 뭘 보았는지 기억이 되지 않은 영화.ㅎㅎㅎ 정말 심심하면 다시 한번 보기로 한다. 제대로 감상을 해야 하는디.

또 하루가 서쪽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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