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24, 2009

New Studio

새로운 스튜디오를 얻었다. 열심히 하는 학생중의 하나라서 특별히 봐주었다는 교수님의 허락하심을 받아 드디어 문달린 스튜디오에 입성은 하였으나, 언더라서 문을 잠글 수 없다나... 비싼 붓이랑 물감을 어찌 두고 다닌단 말인가.

주로 오후에 수업과 아들들 라이드가 있는 사정으로 인해, 오전에 스튜디오를 사용해야 한다. 지난학기 많은 추상화를 만들었던 스튜디오는 아침빛이 너무 강해 적응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기도 하고 용도가 많은 벽면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 다시 선택하기가 주저되었다. 주변환경이 시끄럽긴 하지만 좀더 빛조절이 편리한 유리창이 없고 벽면이 많은 스튜디오를 골랐다. 직접관찰에 의해 그림을 그리는 나로서는 자연광이 어느정도 들어오는 스튜디오를 고르는 것이 먼저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창문을 가지고 있는 스튜디오의 심한 개방성은 불편하다.

'클린닝 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빈공간에서 대학원생들과 대학생들의 수업이 있는 관계로 늘 시끄러운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난 이른 아침에 갈 것이고 이른아침엔 대학원생과 대학생들은 학교에 잘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알기에 시쓰럽다는 단점이 있는 스튜디오를 과감하게 선택을 했다. 아침일찍 와서 떠드는 미술학도가 있다면 할 수 없는 일이고...

먼저 찜했다는 증거로 내 초상화와 최근에 그렸던 그림한점을 걸어두고 왔다. 수업은 없는 날이었지만, 나름대로 모처럼 학생답게 지내지 않았나 싶다. 빌려놓은 디비디도 못보고, 우울한 아짐마들'이란 연속극도 못보았지만 뭔가 한 것 같아 덜 불안하다.ㅎㅎㅎ

그럼 운동은 언제하지? 오전에 스튜디오 오후엔 수업 그러면 건강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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