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2, 2009

Chanel Coco

여름방학 마지막주의 굿바이 영화로서 밤세 '덱스터' 새시리즈를 보고 싶었는데, 발빠른 중독자들이 이미 다 빌려가서 할 수 없이 '샤넬 코코'라는 디비디를 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영어더빙용을 빌려왔나보다. 블란서 영화였다!

몇몇 블란서 영화에 질렸던 예전의 골치아픔이 떠올랐다. 시종 무슨 말하는 지 모르게 폼잡고 시브렁 시브렁하다가 영화가 끝나버렸던...ㅎㅎㅎ 이곳 카본데일의 영화관에 걸려보지도 못했던 영화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코코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삶이 내게는 조금은 필요한 것 같아 참고 보기로 했다.

윽~영어 캡션이 불가능한 영화다! 할 수 없이 다시 시간을 내어 릿슨닝 공부도 할겸 또 보아야겠다. 위대한 사람들이 다들 그렇듯이, 자신들의 삶에 극복해야 할 시련들을 참아내고 이겨내고 견뎌내면서 누구도 해보지 않았던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실험정신으로 자신의 길을 어떤 집념으로 끝까지 가는 것을 이 영화에서도 보여주고 있었다.

방향을 어디로 틀것인가?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내 자신의 진로만 생각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하니 머리가 좀 아프다. 미술대학원을 가기위해선 이곳을 떠나야하고, 그리고 한국에 돌아가는 시간이 더욱 지체될 것이고, 여러가지 방향을 검토중이지만 미술대학원 만큼 내길을 열어줄 문은 없는 것 같아 심란하다.

이년이란 시간 어쩌면 삼년이란 시간을 더 지내야 할 지도 모르겠다. 미국에 있는 동안 영어공부를 좀더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떠나는 연습을 벌써 난 하고 있다. 내년오월이면 미대 졸업생이 될 것이고 그후엔 미대대학원을 가야하는데...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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