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13, 2009

Desperate Housewife

미제 연속극에 중독 되었다. 케이블에서 하는 미제 연속극을 보기위해 달콤한 늦잠을 자고 있는 둘째 아들을 불러깨워 학교등록을 하러가자며 소리지르는 모습은 중독된 현상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텔비에서 보여주는 드라마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신심한(?) 배불뚝 집순이가 바로 나다!

드라마는 과장적이고 극적인 선들을 건드림으로 시청자를 사로 잡아야 하고 난 신심풀이로 보다가 걸려들었다. 사이사이 광고선전을 하여도 잘 참고 채널고정하고 텔비앞을 떠나지 않는다. 멀리서 걸려오는 전화도 받지 않고 모든 것을 정지한다.ㅎㅎㅎ 성질 급해서 디비디를 빌려서 끝장을 보긴 했지만, 손이 떨린다. 새 시리즈가 시작되었다지...원! 언제 디비디로 나온단 말인가.

텔비에 나온 주인공들은 똥배도 하나도 없고 다들 매력 덩어리로 보이는데 뭣이 절망적이라는 것일까? 일주일에 한번 아짐마 조직을 만들어 카드놀이 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이혼하고 더 잘생기고 멋있는 놈들이 우글거리는 생활을 하는 것이 뭐가 절망적이라는 것이여. (하긴, 자식들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같은 것 같으이.)

그것을 재밌어라하며 텔비앞에 붙어있는 내가 절망적인 것은 아니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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