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5, 2009

A Piece of Painting

아침 햇빛에 그림을 그렸어야 하는데, 아침의 빛은 내려 앉았다. 두달간이나 끝내지 못한 램프속의 고구마를 끝내야 하는데...... 어여쁜 푸른 싹을 튀우던 고구마의 푸르름을 더욱 진행된 모습으로 하나 더 그리고 싶었다. 요술램프의 도자기에 물을 채우고 이주를 시켰더니 그 뿌리가 번창하고, 더불어 잎사귀들은 풍성했다.

잎들이 지고 새로 나는 두달이라는 시간 동안 그림을 완성하지 못했다. 새삼스럽게 붓을 드는 마음은 예전과 다르다.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는 그 푸르른 열정이 없어지고 오래된 콘크리트빛 불안함이 나의 마음을 흔든다. 치열한 집중력을 갖기엔 늦은 나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내 삶의 창의로운 공백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치우고 다시......

처음 시작하는 씨 뿌리는 마음과 날마다 부지런히 뿌리를 내리는 성실한 마음이 필요할 때이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