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02, 2009

Happy 2009





낯설은 시간들이 언제나처럼 동쪽에서 떠올랐나보다. 게으른 마음에 침대에 뒹굴다가 그만 새해 첫날의 해맞이 행사에 참가하지 못했다. 아빠와 아들들은 밀려오는 잠을 뒤로 하고 전날의 묵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호숫가로 가긴 했지만, 해가 숲에서 솟아 올랐나보다.

황홀한 빛으로 기다림을 간절하게 하더니, 어느새 해가 솟아올라 그 찬란한 빛으로 태양을 바라볼 수 없게 하더라던 둘째 아들의 묘사는 가지 못했던 나의 게으름을 후회하게 하였다. 그리고 첫날을 보내었다. 밥묵고 텔비보고 그리고 또 묵고 자고......

둘쨋날이 되었다. 아이들은 늦잠을 자고 나 또한 늦게 일어났다. 새해 첫기운이 도는 낯설은 일월의 시간이지만 아직 방학중인 것이다! 다음 주 월요일엔 새벽처럼 일어나 밥을 챙겨먹고 학교를 가야하는 것을 고려해 푹자는 아들들을 깨우지 않았다.

병원에 가야하는 날이다. 일년에 한번 하는 정기점검 하는 날이지만 왠지 마음이 두렵다. 늘어가는 지방과 줄어드는 운동시간 그리고 넘 푹 놀아서인가? 행복한 일년을 잘 꾸려나가기 위해 운동을 하긴 해야겠다. 정신운동과 마음운동을 규칙적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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