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Title
봄이 오고 있긴 하나보다. 지난 가을 심어 놓았던 'daffodils'가 서둘러 싹을 내놓더니 다음주면 청명한 노란 꽃잎을 내놓을 듯 싶다. 봄방학의 끝자락을 붙잡은 금요일 밤에 난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다.
봄방학동안 밀린 청소도 하고, 시금치 씨앗도 뿌리고, 그리고 지니아, 마네모네도 심어겄만, 왜 이리도 마음이 공부 안하고 시험을 보러가는 것처럼 심란스러운 것일까? 두장의 페인팅도 그리고 했는데도 말이다.
피겨 드로잉 시간의 숙제는 언제나 날 부담스럽게 만든다. 오전 내내 70명의 근대 현대 작가들을 서칭해서 노트정리하고 이어서 교과서 노트정리를 하다보니 짜증이 난다. 교과서 내용이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노트정리가 끝나면 비지팅 아티스트의 강의 감상문을 또 써서 제출해야 하는 참으로 부담스러운 수업과정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우빈이를 챙겨 일부러 나가서 저녁을 먹고 들어왔다. 그리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산책을 다녀왔음에도 책상에 안기가 겁이 난다. 으윽 내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봄을 타는 것일까? 마음이 괜시리 그렇다.
봄방학동안 밀린 청소도 하고, 시금치 씨앗도 뿌리고, 그리고 지니아, 마네모네도 심어겄만, 왜 이리도 마음이 공부 안하고 시험을 보러가는 것처럼 심란스러운 것일까? 두장의 페인팅도 그리고 했는데도 말이다.
피겨 드로잉 시간의 숙제는 언제나 날 부담스럽게 만든다. 오전 내내 70명의 근대 현대 작가들을 서칭해서 노트정리하고 이어서 교과서 노트정리를 하다보니 짜증이 난다. 교과서 내용이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노트정리가 끝나면 비지팅 아티스트의 강의 감상문을 또 써서 제출해야 하는 참으로 부담스러운 수업과정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우빈이를 챙겨 일부러 나가서 저녁을 먹고 들어왔다. 그리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산책을 다녀왔음에도 책상에 안기가 겁이 난다. 으윽 내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봄을 타는 것일까? 마음이 괜시리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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