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13, 2006

Cosmos

이름도 가지런한 코스모스는 빨리 시들었다. 누군가가 그녀들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기꺼이 아름다운 꽃이 되었으리라. 꽃들의 뒷모습을 보는 것은 눈의 뒷모습을 보는 것과 흡사하다. 피었을 땐 찬란하고, 사라질 땐 허물어진 뒷모습으로 남는 것이. 그러나 그 모든 과정 속에 우리의 씨앗들이 숨어 있나 보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