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nis with Ben

그리고 신혼시절, 남편 비싼(?) 테니스 라켓을 몰래 사서, 없는 돈에 렛슨을 한달 받았고 그리고 임신을 하게 되어 계속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무수한 세월이 흘렀다. 20세기가 넘어가는 즈음에 난 스쿼시를 시작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의 피부는 강한 자외선을 피해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실내 스포츠인 스쿼시를 선택하게 된 것이었다. 난 스쿼시의 흔적을 5년동안 지니고 있었다.
어쨌든, 우빈이 테니스를 위해 그동안 익혀 두었던 스쿼시의 폼을 버리고 난 테니스의 폼을 익히느라 바쁘다. 아무리 몸이 피곤해도 우빈이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나의 건강을 위해 날마다 가려고 노력하고 잇다. 하지만 습관의 무서음이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 오른팔은 가끔 스쿼시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밤중에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은 날 즐겁게 만든다. 그것도 사용료 없이 말이다. 하긴 내가 비싼 납부금을 내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석달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초보자는 아니다. 하지만 갈길이 멀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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