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14, 2023

월요일 아침

 날씨 온도가 날로 오르고 있다. 두꺼운 청바지 대신에 얇은 바지를 챙겨입고, '워터푸르프'라 공기 순환이 어려운 신발 대신에 가벼운 운동화를 현관앞에 꺼내두며 얇고 시원한 아침 출근 준비를 하고 의자에 앉았다. 

주말 동안 너무 논 것(?)은 아닐까 약간은 불안한 생각이 든다. 공부해야 할 것들이 분명 있었는데 요리하고, 세탁하고, 청소하고, 화분갈이 하고, 장보고...새삼스럽게 중고거래에 기웃거리다가 그만 빠져 나오지 못하고 거래를 성사시키지 않았는가. ㅋㅋ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될 물건이라는 것이다. 

잠깐이라도 공부했어야 했다.ㅠㅠ

출근을 하게 되니, 출근하지 않는 나날들이 너무 좋다!ㅋ

주말이라고 길게 늘어져 있지 않고 '벌떡' 일어나 해야 할 일들의 순서를 정하고 그리고 사소한 일들이지만 성실하게 이루어냈음을 감사한다.  그러나 자신을 또한 성장시킬 수 있는 공부를 해야하는데, 피곤하여 책상앞에 앉을 수 없었다. 삶은 언제나 선택이다! 살림은 해도 티나지 않고 하지 않으면 엄청 티나는 일인 것이다. 집안 일이라는 것이 게으름을 피우면 몇배로 뒤치덕거리를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기도 하여 우선순위를 주고 기본적으로 먼저 행했는데 그만 피곤하고 말았다.

그래도 주말동안 사소한 일들을 잘 단속하고 마무리하고 나니 새로운 일주일의 시작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잘하면 되는 일이다.

어제 보다 더 나은 오늘을 성실하게 보내다 보면 허무함과 우울함에 잡힐 일 없을 것이라며 씩씩하게 아침 출근한다. 처음 마음 잃지 않으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밖으로 나가보자고...아자아자!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