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4, 2018

Hopping

겨울 땅을 녹이는 봄비가 밤사이 많이 내렸는지 집앞 개천 물이 황토물로 급하게 흐른다. 하늘과 땅이 봄비에 젖었으니 봄이 성큼성큼 급하게 올 것만 같다. 긴 겨울 동안 붉은 열매를 달고 있던 산수유 가느다란 가지에 노오란 겨자빛을 올리고 있는 꽃망울들은 성질 급하게 크기를 늘리고 있을 것이다.

희망으로 끝까지 삶을 살다간 '스티브 호킹'의 말을 기억하고자 한다.
고개를 들어 별을 보라
고개를 숙여 발을 보지 말라

자신안에 희망이란 중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흔들려 날아가지 않겠지 싶다. 어떤 설렘으로 어떤 일을 사랑하는 것은 멋지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침물가에  가는 일이 아직 가슴 설레이는 일이고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을 맛보는 행복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난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것 가끔 잊어먹고 흔들거리기도 하지만 '유연성'이라고 해두자.

은행 일을 보러 외출을 하였다가 미술학원 내부을 보게 되었다. 통유리로 개방된 화실을 보는 것은 이상하게시리 동화적인 느낌이 나는 것이었다.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제공된 공간이라며 귀여운 미술학도 초딩생이 소개를 하며 자신이  속해있는 공간이라고 자랑스런 빛을 감추지 않고 온몸을 움직이며 품어낸다.ㅋㅋ

소묘만 하는 공간이라 몇가지 사물들을 무대처럼 설치하고 알루미늄 이젤들이 벽쪽으로 기대어 놓은 것이 보였다. 자랑스런(?) 소묘 몇점이 걸려있는 깨끗하고 조용해 보이는 화실을 들여다 보며 어떤 그리움 어떤 갈망, 어떤 열정 헤아릴 수 없는 오래묵은 것들의 미미한 움직임을 느꼈다.

나 뭐하고 있지?

일단 아침운동을 갈 것이다. 물에 누워 연습중인 평영 뒷발 물을 눌러 휘몰아 앞으로 보내기에 전념할 것이다. 지금 여기있는 내겐 해야 할 과업이 있다.ㅋㅋ 평영 발차기를 익혀야 하는 것이다. 단지 이 문제를 우선 선택한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는 것으로 한다. ㅋ

그렇다면 난 누구냐고?

아직도 하늘의 별을 따겠다고 짧은 다리로 깡충거리는 여자?!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