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13, 2018

This is Me

https://www.youtube.com/watch?v=wEJd2RyGm8Q
This is Me (from The Greatest  Show Man)

밤을 지나온 아침이다. 문득 'This is Me'란 노래 제목이 새로 걸린 현수막처럼 흔들거리며 나붓긴다.

행복하기 위해선 비교하지 말고 자랑질 하여 시기당하지 말고 위보다는 아래를 바라보며 살자는 말의 뜻을 모르는 삶을 살아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때로는 스스로 자랑을 늘어놓지 않으면 초라해질 때가 있는 것 같다. 때로는 알게모르게 상대방의 열등감을 자극할 때도 있기도 하고, 때로는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바라보는 것 보다는 위를 쳐다보며 불평과 불만으로 불행을 자초했던 때도 있었다.

( 우리도 동전 노래방 가볼까?
신문을 읽다 같이 사는 남자가 묻는다.ㅋㅋ 그려 동전 하나 넣고 멋드러진 흥에 겨워 노래 몇곡 부르는 일은 행복으로 가는 소소한 일이다!)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존재감이 떨어지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들을 간혹 만나는 것 같다. 존중과 배려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말하는 그런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자신의 이야기만 집중하며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배우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지나친 우월감을 갖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겸손한 열등감을 갖는 것 또한 피곤한 일 중에 하나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자존감과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위해서는 날마다 성실하고 진실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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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물가에서 물맛을 아는 여인들은 서로를 알아본다. 물론  한참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에 빠져 '슬럼프'란 것도 모르는 시간을 꾸리고 있는 인어아짐이다 보니 몇십년간 수영을 배우고 익힌 수력(?)의 위대함(?)의 가치를 모를 때도 있다. 왜냐면 그 장시간 겪었을 기쁨과 좌절 고통 뭐 그런 단련의 위대함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그 과정만큼 보기 쉽상일 것이다. 그러나 직접 경험했던 것들은 기초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스스로를 가르치며 앞으로 더 전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물가에서 만난 20년 수력이라며 그야말로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이는 젊은 아짐의 그림은 불쾌했지 싶다. 혹시 열등감을 자극하였을까나? 힘만 쎄가지고는? ㅋㅋ

20년 경력 앞에서는 짧은(?) 수력을 가진 사람은 의견도 없이 수긍해야 한다는 것인가! 올림픽 선수출신도 아니고 뭐 그리 20년 경력치고는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폼과 동떨어진 허접한(?) 수영을 하는 주제를 모르고 건방지게 상대방을 무시하는 꼴을 보였다. ㅋㅋㅋ (한 7년된 폼인줄 알았다 사실!) 들켰을까? ㅋㅋㅋ

물가에서 앞서 배워 뭔가 많이 깨우쳤을 것 같아 안되는 평영에 대해 좀 물었더니만 그런 태도를 보였다.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며 20년이 되어도 안된다며...어쩔?!20년 뒤에도 그녀처럼 그런 수영을 하게 된다면? ㅋㅋㅋ

몇년전 그림에 전념하고 있었을 때 이제 막 그림을 배워 열정을 불태우는 시작하는 예술가의 마음에 초를 친 못된 태도가 생각이 났다. 좀 더 긍정적으로 대답을 해줬어야 했는데 위대한(?) 예술을 한답시고 그녀의 싹트는 열정에 소금물을 끼얹었던 너무나 현실적인 반응를 보였던 그 순간이 떠오르며 너무나 늦은 미안함이 찾아왔다. 다음번 그녀를 만났을 때 싸늘한 태도를 보여서 그때야 눈치를 챘지만서도.ㅠㅠ

 "일주일에 한번 취미로 그릴 때나 즐겁지 예술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ㅠㅠㅠ"

그림에 막 사랑을 시작한 그녀에게 좀 더 긍정적인 반응을 했어야 한다.

20년 되도 수영이 안되는 것은 그녀의 개인적인 사정이지 왜 그녀의 경험을 일반화 시키려고 하는 것인가요. 그리고 왜 난 그녀의 불쾌한 경험에 함께 쓸려가야 하는 것인가요?

그녀는 거기까지인 것이다. 수영의 진정한 즐거움을 나눌 줄 모르고 스스로에게 갖혀있는 것이다.

배워서 남도 주고, 가르치면서 스스로도 깨우치고, 자신도 즐겁고 뭐 그런 것이지~~~~

불쾌한 못된 그녀의 그림은 그만 그리고 그녀의 20년된 성실함을 기억하기로 하자. 20년을 수영을 하였다지 않는가 젊은 아짐이! 다른 것도 해보고 싶지 않았을까? ㅋㅋㅋ 대단하다!
그것이면 족하다 싶다. 내가 모질라서 그녀의 20년 경력을 못챙겨주고 못알랑거려서 그런 것이려니 하면서 더 열심히 해서 힘센 아짐이 집중하여 연마를 하면 어찌 되는 지 보여주겠으리~~~~~~ 뭐라고 위를 쳐다보지 말고 아래를 보라고? 맞다 맞아 내몸의 발란스는 내가 잡고 내몸의 리듬을 내가 만들고 쭈욱쭉 물을 타고 나아가는 것이지 난 아직 수영이 즐겁고 행복하다.
그것이 바로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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