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23, 2012

Paradox of Happiness/ Positive Addiction

긍정적인 중독이라? 울 아드님들은 이 밤중에, 이 쌀쌀한 밤에 테니스 하러 갔고, 난 찬바람이 싫어 따근한 물을 받아 바닷물이라 생각하고 몸을 담구고 그렇게 감사절의 휴식을 즐기고 있나보다. 운동을 해야하는디...

큰 아들이 큰맘 먹고 구입했다는 옷을 뚱띵해진 몸으로 소화해내지 못한 비극적(?)인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집에서 맛나게 먹었나 보다.  맨날 먹는 이야기한다. 난. 
돈을 아껴 엄마의 원피스를 사온 그 역사적 순간은 행복했고, 그리고 그 옷을 입을 수 없는 난 행복하지 않았다. 비참? 엄마, 운동 좀 하시와요!! 리턴하라는 나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울 큰 아들, 살빼서 입으시라는 힘든 희망을 외친다. 

사실, 
블랙 프라이데이라 해도 초창기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쇼핑과 달리 몇년 째 쇼핑도 나가지 않았지만, 이제 마지막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의미를 갖고 대낮에 백화점에 나갔다왔다. 어느 새 익숙해져버린 타국생활의  다른 모습을 보고자 나간 것이라 할 수도 있겠다.

항상 시골에 산다는 생각을 했는데, 대도시에 나옷듯 많은 차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백화점에 크리스 마스 선물을 미리 구입하는 사람들이 할인된 상품들을 사느라 줄을 섰고, 나 또한 나간 김에 리셥션에 입을 원피스를 사기도 하였다. 점원 아가씨 넘 이쁘고도 섹시 원피스에 언제 입을 것이냐며 적극적으로 묻는다. "리셥션" 아주 짧은 영어로 답해 주었다.ㅎㅎㅎ

운동대신에 변화하는 몸매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옷을 아직 고를 수 있는 그 힘이 결국은 긴장감을 해체시켜 결국은 일정 스타일 외의 옷을 입지 못하는 처지에 이르고 말았으니..

지난밤 오래묵은 친구에게 물었다. 우리가 몇살이지? ㅎㅎㅎ

"운동을 혀야혀. 병원에 가서 검진도 해야하고, 먼저 안경을 마련해야겄어. 모든 것이 뿌여."

운동 중독으로 돌아가야 혀. 그 때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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