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2, 2012

Life of Pie


                                      HOPE
Above all, don't lose your           !


Drunken Tiger, Mono Printing, 9x11 inches, 2011


좋은 영화, 파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웬 라면?

마땅한 야채가 없어서 보라색 양배추를 싹뚝 싹뚝 넣었더니 푸른색 엽기적인 국물이 우러나고 마는 그 순간을 무엇이라 표현해야 하는가! 당황 아니면 황당? 어쩔 수 없는 상태에서 그냥 붉은 스푸를 넣었더니 무슨색?!

색깔 공부 정말 맛없이 했나보다. 푸른색이 감도는 멋진 회색은 오징어 먹물을 풀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국물은 해삼물 때문인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수저를 빨리 식탁에 내려 놓았다. 부풀어 오르는 몸매님을 생각하면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다며 감사해 본다.

호랑이가 얼큰이구나!ㅎㅎㅎ 고양이는 얼굴이 작은디...ㅎㅎㅎ 멋진 호랑이를 보면서 내 모노 프린트의 '술취한 호랑이' 생각을 하였다. 옛날 옛날 옛적에 맨날 호랑이로 이야기가 시작된 이야기들이 내 어린시절의 이야기들로 날 좋은 틀로 자라나게 한 것이 생각이 나기도 하였다. 곶감에 연약했던 호랑이를 끝으로 그야말로 호랑이가 정글속이 아닌 속세로 묻혀 버렸는데...역시 호랑이는 정글로 가야혀.

호랑이를 길들이는 법?
호루라기를 불고 먹을 것을 던져주는 것으로 부터 시작되었지...그렇지 싶다. 상대방의 필요를 충족시킬 줄 아는 사랑받을만한 사람들! 그렇고 보니, 반성이 앞선다. 관계라는 것이 길들이고 길들여진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나 보다. 소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지... 이 나이에 못난 성격 다 뜯어고칠 수도 없고...누가 내게 호루라기를 불며 먹을 것을 던졌드라? ㅎㅎㅎ

길들여지지 않아서 외롭고 배고픈 호랑순이!
그래도 감사하는 날이라 쉬는 날이니  나도 덩달아 모든 것에 감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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