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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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넘 잘먹은 것 같다. 배가 그야말로 '풀'이다! 가을 단단한 무우를 보니, 동치미는 안되더라도 깍뚜기라도 담가볼까 하다가 그만 준비소홀을 인지하고 그만 간장 붓고 무우조림을 하였다.ㅎㅎㅎ 간장 냄시 풍기니, 밥맛이 솟구쳐 막 묵었다. ㅎㅎㅎ 하루 종일 먹은 것을 생각하자니 심하게 많이 먹었다는 생각이... 감을 몇개 먹었지? 왜이러지요? 가을이라 살찔려고? 맛없고 돈만 쓰는 외식을 포기하고 그냥 집에서 해먹기로 했다.

국제시장에서 구입한 싱싱한 조개를 넣고 미역국을 끓여 먹으니, 간만에 국물을 들이마셔서 그런지 배가 넘 앞으로 행진한 것 같다. 잡아 당겨도 제자리(?)로 절대 오지 않고 산을 만든다.ㅎㅎ 이곳에 처음왔을 때보다 한국 냉동식품이 많이 발달 한 것 같다. 해물 동그랑땡을 후라이펜에 지져서 먹자니 욕구불만이 좀 가라않는 것 같기도. 지난번엔 순대를 발견해 순대까지 먹었다. 징상스런(?) 생김세에 좀 놀래긴 했지만 생각보다 그런대로 그럭저럭 맛있었다. 그러나 장이나 간이나 뭐 그런 것이 없었다. 난 기타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디...

시장터에서 파는 우거지국, 순대국, 뭐 그런 것 걸쩍지근한 것 그런 것이 무지 묵고 싶다.

이곳 가을단풍은 나의 식욕과는 아주 다른 색으로 찬란하게 아름답다. 바람에 흔들리는 반짝이는 모습에 가을 산책을 하여야 하지만, 나 시방 영화다운 받고 있다. 지난 밤에 보았던 미제 영화'?' 으씨, 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네! 아울? 영어 몯알아 묵어서 정말 죽는 지 알았다. 사실영화라서 그런지 영어가 무지 어렵고, 그만 웃자고 붙여대는 욕만 알아 묵고 말았다.

'광해'가 천만이 넘었다지?

한국 갈날이 멀지 않았다! 조금만 더 참자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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