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11, 2012

Wind behind the Wall

 Wind behind the Wall, Mix Media on Canvas, 40x40 inches, 2012

꽃
 
                         김춘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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