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23, 2011

The Soap


"The Soap" Mix Media on MDF, 24X24 inches, 2009---2011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듯한 쇼에 이 그림을 걸었다. 그룹 크리티크에 별 관심을 갖지 못한 이유는 아무래도 다른 작품들이 더 강하기도 하였거니와 젊은 진보적인 친구들의 특별한 반응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을까? 혹시 뿌리고 샌드질하는 것들에 대한 지루함?

어쨋든, 오랜 시간끝에 완성한 작품이었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저런 그림을 그만 정지하는 것이 어쩌냐는 심한 비평도 고수의 샘에게 듣기는 하였지만 난 상관하지 않는다. 어쨋든, 조명발도 못받아 보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였거니와, 쇼에 제출하려고 했던 두 작품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점도 있기도해서 성질(?)난김에 집어쳐야 할 작품을 '갭쇼'에서 조명을 받게 하였다.

하필 왜 갭쇼란 말인가?ㅎㅎㅎ 젊은 친구들과의 갭을 느끼고 사는 지 오래되어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지만서도, 늙어서 학교 다녀서 미안하기도 하고 뭐 그런것...감수해야 할 일들이 적지 않지만, 난 그림쟁이 화가가 되어야하기에 그정도의 시련과 고난은 이길 수 있다.ㅎㅎㅎ그래도 친절한 젊은 친구들도 꽤 있어 학교갈 맛은 좀 있긴하다. 격조있는 삶을 꾸려나가기엔 나의 영어가 넘 우수꽝스럽고, 그리고 난 내 그림에 대한 애착이 심해 어떤 점에 있어서는 물러날 수 없는 모습이 추하기도 하다.ㅎㅎㅎ

술마시고 차마시고 밥묵고해서 친구가 될 수 있다면, 그리하겠지만, 나 너무 피곤하고 할 일이 많다.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대표선수로다가 나갔지만서도, 조명아래 비추인 그녀의 등짝은 정말 멋있었다.ㅎㅎㅎ 숨어있던 깊은 텍스쳐들이 그늘과 함께 붉어지고 그리고 단순한 것 같았던 빛들이 은근하게 드러나는 색들과 어울리니 그 기쁨을 어찌 말하리요. 역시 멋져! ㅎㅎㅎ

제목처럼 이런저런 묵은 때들을 벗겨서 승리하길 스스로에게 강추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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