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04, 2011

I am a Singer!

오랜만에 한국제 오락물(?)을 보았더니, 폐인(?)이 되고 말았다.ㅎㅎㅎ 심각하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를 보지 않으면 대화에 끼지 못한다는 한국의 사는 이야기를 듣고는 있었지만, 이곳에서의 나의 생활은 유행하는 한국 텔비의 방송과는 전혀 상관없이 꾸려지는 이유로 지금까지 보지 못하고 있는 터였다. 드디어 날 제외한 온가족의 협조(?)로 미국 독립기념일의 황금 연휴가 온통 '난 가수다'로 소비되고 말았다.

인터넷으로 이틀에 걸쳐 모든 것을 보고야 말았다. 저녁밥까지 거르고 물론 그 다음날에 여유가 생겨 밥도 챙겨 먹으면서...샤워도 못하고 정말 폐인의 모습으로 컴퓨터에 앉아 해드폰을 끼고 보니 헤드폰의 압박으로 인해 귀의 피부 부분이 이상증세가 동반되는 좋지않은 사태까지...

미제 영화와 블란서 영화 그리고 독립영화라고 불리는 몇편의 영화들로 여름을 지나고 있는 나에게 있어서는 한국방송은 어쩌면 금지되어 있는 편이라 해도 사실이다. 한국방송을 보기 시작한다면, 너무나 그곳이 그리울 것 같기도 하고...되도록이면 정지하고 살았어야 했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 이곳에서 한국 가수들의 변한 모습을 보는 것은 충격이었다. 내가 나이 들어 가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들이 변한 모습을 보니 이상하게시리 거부할 수 없는 이상한 느낌이 들고 말았다. 프로를 보는 동안 감동 받아 눈물 줄줄 흘리며 보았다. 찐덕거리는 유행가사들도 그렇고 오래묵은 가수들의 모습 자체가 너무나 감격스러울 수가 없었다.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모든 프로그램을 다 보고 우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하고 물었다. 한국이 그리워서 인가 아니면 더 이상 볼 쇼가 없어서인지? 그랬더니, 바로 이런 증상이 '페인'이 된 것이라고 한다.

'나는 가수다'의 페인이 되었다는 이야기!

노래하는 그들이 정말 멋졌다. '임재범' 그가 가장 인상깊게 남는다. 삶의 무게가 얹혀진 그의 모습과 목소리, 모든 것이 용서되는 그 깊이감과 울림!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