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17, 2011

Under the Blue Moon

며칠 이런저런 이유로 달리기를 하지 않았더니 눌러 놓았던 파란 우울이 슬그머니 올라와 머리 끝까지 차오른 느낌이 드는 일요일었다.

오전중에 잠깐이라도 스튜디오에 들려 몸과 마음을 움직인 일은 스스로를 위해 잘 한 일 같다.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고 하얀 달님이 푸르고 검은 하늘에 걸려 있을 때, 무거운 몸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사슴도 뛰고 나도 뛰고...

나를 잡아 끌어 내리는 것들로 부터 달려 나가야 한다. 지금 난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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