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in Progress)~~~Lingering#2
Lingering#2, Oil Painting on Canvas, 36x48 inches, 2011
비가 오는 토요일 오후이다. 창밬으로 보이는 낭만이웃의 나무에 걸려있는 먹이통에 비를 피하지도 않은 채, 새들이 날개짖을 하며 모여든다.
분홍빛, 눈빛, 주황빛, 자주빛, 봄꽃들이 활짝 피어있는 봄날에 나도 꽃같은, 아니 어린 이파리들의 연두빛같은 봄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마음 구석 구석이 굳어져가는 그런 기분이 자꾸만 느껴진다. 내리는 봄비는 지난 겨울 굳어진 땅을 촉촉히 적시지만 내 마음은 어찌?
바람이 불어야 한다. 신바람! 결국 내가 바람을 자가발전 시켜만 되는 것을 잘알지만서도...
아무래도 더 뛰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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