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08, 2008

Step by Step

엣칭 클라스의 마지막 프로젝트로서, 아직 진행중인 작품이다. 어떤 이미지를 나의 이미지로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문득 이른 새벽 잠이 깨어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가 아하! 모므먼트가 왔다.

오래전 우빈이가 들고 왔던 이미지가 생각이 났다. 학교 미술시간에 하고 있는 것이라며 보여주었던 이미지를 갔고 있었던 것이었다. 패션 잡지에서 발견한 이미지라고 했는데, 그 우스꽝스러운(?) 패션이 나에겐 의미였다.

일단 난 이 이미지가 너무 좋다. 그래서 첫 드로잉(아래 이미지)을 거의 8시간 정도 들여서 완성을 하였고, 그리고 그 이미지를 트레이싱 하는 것에 아름다운 가을날의 토요일 시간을 프린팅 스튜디오에서 보냈다. 윗 이미지는 첫드로잉을 카피한 트레이싱 페이퍼를 뒤집어 레드 옥사이드 종이를 동판에 붙여서 다시 복사를 하는 과정을 마치고 찍은 모습이다.

얼마나 복잡한 과정인가! 오전 한나절을 동판에 이미지를 입히는 것에 할애를 했고, 드드어 해가 서쪽으로 기우는 시간에 동판에 직접 드로잉을 하게 되어 지금 난 아직 진행중이다.

패션 잡지에서 뜯었다는 정보밖에 없어 그 사진에 대한 출처를 밝힐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어느 님이 찍은 사진이란 말인가! 이미지를 옮기다 보니 더욱 이 사진이 마음에 든다. 컴포지션도 맘에 들고 다양한 텍스쳐가 있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양말신고 구두신은 그녀의 컨셉도 그렇고...난 그녀의 구두에 양말신은 미끄러운 발바닥의 느낌을 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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