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06, 2014

The Corner of Somebody

The Corner of Somebody


내게도 손끝을 물들였던 어린시절이 있다. 봉숭아 꽃을 백반과 같이 찍어 손톱에 올리던 그 여름날! 거룩한 의식처럼 봉숭아 꽃들이 벌겋게 물들여졌던 그 시절의 여름은 지금도 피고 지고 있나 보다. 톡하고 건드리면 쏟아내던 봉숭아 검은 씨앗들이 아직도 내 마음에 뿌리 내리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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