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ing
March, Oil Painting on Canvas, 24x24 inches, 2009
지난밤의 흔들리는 기분이 아직도 남았나 보다. 머리가 좀 딩딩한 것이 후회라는 단어가 새겨지는 아침이다. 그래, 밥부터 먹고 커피 마시고, 그러다보면 일상의 아침으로 가지 않을까? 혼자 술 마시고 그러면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서도 하다보니, 편안하기도 하다. 혼자 중얼 중얼...ㅎㅎㅎ 좀 갔다 싶으면 자면 되잖아.
대학 초창기 시절의 풋풋한 '수니표 정물화'중의 하나이다. 시간이 흘러 다시보니 명품(?)이기 그지없다. 이 그림을 보고 평을 했던 위대한 님의 이야기가 그저 달콤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아님을 새삼 깨닫게 된다. 술이 덜 깬것 같다고?
이곳의 마늘의 껍질은 유독 하얗다고 본다. 자주빛이 감도는 울 나라 마늘에 비하면 창백하고도 순수한 포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우연히 보게된 이 싹난 마늘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튀어나오고 마는 그 푸른 생명력 말이야. 난 지금 어떤가?
몸이 나이를 느낀다고 해야 하나? 푸른 빛을 밀어내기엔 넘 비틀어져버린 그 느낌 말이야.
날씨님이 추워진다지. 비가 오고 눈이 온다나? 졸업 전시회에 갈 내 그림들을 단단이 챙겨야 할 모양이다. 그 그림들은 어딨냐고? ㅎㅎㅎ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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