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09, 2013

in the Glove Factory

in the Glove Factory, Oil Painting on Board, 24x24 inches, 2011

글리브 팩토리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글로브 팩토리는 내가 화가로 태어난 장소라고 할 수 있따.  난 푸른 장갑과 허름한 가죽 장갑과 그리고 짝잃은 이름 없는 장갑 등등의 것들이 내 스튜디오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  일요일 늦은 아침이다. 라면을 먹었다.헐! 야채거리와 김치가 없는 아침이 정말 싫다~ 그래서 내가 위대한 예술가가 아닌가?

좀 굶기도 하면서 약간 맛이 가기도 하면서 그래야 드라마가 살려나?

하여튼, 라면 묵고, 커피 마시며 글러브들이 기달리는 스튜디오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도 난 이 그림을 좋아라 한다. 왜냐하면, 난 나의 힘(?)을 보았던 그 순간을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게 맞서서 있는 내 그림에 대한 답을 나답게 아주 솔직하게 했던 그림이라서 힘이 느껴진다.

그래, 난 나의 빛깔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외롭고 쓸쓸하지만서도 그것이 나의 길임을 난 알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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