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06, 2013

Black & White

- Franz Kline

위대한 님의 그림밑에 사사로운 개인사를 적기 뭐하지만서도, 난 정말 가진 것이 많다.ㅎㅎㅎ 술한잔 하며 적는 글이니 그러려니 하시와요. 바깥 공기가 차서 동네를 걷기도 뭐하고, 학교 체육관의 공기는 정말 기분이 나쁘고, 그럼 뭐하나? 그냥 놀기 뭐해서 침대 밑에 밀어 놓은 것들을 처리해야겠다 싶었다.

몇년 묵은 역사적인 이미지들인가! 운좋게 살아남은 유화가 꽤 괜찮아 보이는 시간이었나 보다. 내가 많이 자랐단 뜻이다.ㅎㅎㅎ 대학 시절에 그린 드로잉을 지금와서 쳐다보니, 정말 못그렸다.ㅎㅎㅎ 순수했다. 그냥 재고 그리고 뭐 그런 것에 치중하느라 멋내는(?) 것에 관심을 갖지 못했던 순수 드로잉! ㅎㅎㅎ 사십분 드로잉을 들어가기 전  일분짜리 제스쳐 드로잉이 훨 훌륭해 보이는 것이! 

디자인 요소가 약했다고 말해야 하나? 

대부분의 드로잉이 얼어 붙어 있었다.ㅎㅎㅎ 정확하게 그린다는 그 집중력 탓에 그 자연스런 나의 에너지를 없애고 말았던 드로잉들을 찢어야 했다. 다 가지고 갈 수 없잖아! 그래 난 가진 것이 넘 많다. 

지금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은 행운이다.ㅎㅎㅎ 난 나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바라며 말리며 이야기하고 있다. 왜 내게 말리는 사람이 없었지? 있었다고? 말을 못알아 먹었던지 아니면 수준이 아니되었던지...

더 없애야 하는디...쉽지 않은 시간을 지내고 있는 것 현실이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