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04, 2012

GangNam Style in Carbondale

워라! 갱남 스타일 어쩌고 저쩌구....그러더니 한국말이 미제 라디오에서 막 신나게 쏟아진다. 그 기분을 어찌 표현하리요. 세상 오래살고 볼일이다 싶다. 우찌 이런 일이!

시디를 듣고 다니는 이유로 이곳 라디오 방송을 접할 기회가 적은 탓도 있었겠지만, 어쨋든 맨날 흑인 음악풍의 음악이 판을 친다 싶더니 가갸의 노래가..그러더니 이제 한국말이 이곳에 울려 퍼지는 이 현실을 어찌 받아 들여야 한단 말인가!

오늘 갱남 스타일을 오고 가는 길에 차안에서 두세번 들었나 보다. 기분이 참 묘하다싶다. 내가 김치먹고 된장국 먹는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하나도 부끄럽지 않게 만드는 그 뿌듯한 그 기분! ㅎㅎㅎ 정말 대단한 메이드 인 코리아다 싶다!

수니 스타일 작품은 어찌 되가냐고요?

큰 보디워크를 만들고 있는 중이와요. 그런데 무지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 요즈음이다. 무엇인가를 창작한다는 것은 외로운 길임에 틀림없다. 첫번째 컴뮤티 미팅을 마치고 왠지 모를 허탈감이 몰려오기도 하고, 그리고 질리기도 하고 머리가 며칠 지끈거리는 후유증을 앓았나 보다. 일년정도의 숙성 과정을 지났고 그리고 더욱 더 밀어서 내것 진짜를 건져야 할 것 같은디 그만 질리고 만듯해서 나 스스로가 두렵다. 쓰러질 때가 아닌데 그만 편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맨날 다짐하곤 하는 습관대로 마지막이다라고 말하며 스트레티바를 만들 나무들을 사서 해가 지는 시간에 못을 박았나 보다. 십일월, 십이월, 그리고 일월 그 동안 알짜베기를 만들 수 있다면...혹시 몰라 못을 쳤다. 흔들리지 말라고......

수니 스타일?

영화 한편 볼려고 했는데, 그만 와인 한잔에 무우조림의 유혹을 못견뎌 엉덩이를 앉히고 만다. 수니 너 뭐하고 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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