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03, 2011

Interesting...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라는 영화의 제목과 겜블링의 환타지를 쫒는 사람들 그리고 사막위에 꿈을 실현시킨 이야기들...등등의 비현적이어서 가고픈 도시, 라스베가스로 남편과 함께 삼박사일의 여행을 다녀왔다. 미국 남쪽 시골도시에 머물고 있는 탓으로, 오가는 일정에 하루씩을 소비해야 했었던 것 인상깊었던 일 중의 하나이다. 미국이란 곳이 얼마나 넓은 곳인가!

난 푸른 들판에 눈이 베이는 이곳 카본데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도 때때로 어디론가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은 때가 있는 것이다. 아직 학기중이라서 밀린 리서치 페이퍼도 있고 해서 여행을 가기엔 마음이 부담스러운 것 사실이었지만, 난 떠나고 싶었다. 편안한 자연보다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물질적인 곳으로 가고 싶었다.ㅎㅎㅎ

라스베가스는 즐거움을 주는 도시답게 행복한 모습을 반짝이고 있었다. 반짝반짝이는 도시! 어딜가나 갬블링 머신이 코카콜라 판매대보다 많던 그곳에 가서 역시 나도 살짝 갬블링을 맛보았다. 난 행운뽑기 같은 것하고는 거리고 멀고, 도박을 할 수 있는 비상한 잔머리형 인간도 아니고 해서 겜블링 머신에 별 매력을 못 느끼던 것 사실이었지만, 그곳까지 가서 한번 댕겨보는 것도 추억만들기라 여기고 댕겨보았다.ㅎㅎㅎ 첫날 잔돈을 벌었다. 그리곤...역시 다 털렸다.ㅎㅎㅎ 일어설 때를 아는 것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한번만 더 땡기면 뭔가 좋은 행운이 쏟아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꾸만 돈을 기계속으로 집어 넣고 마는...

클릭만 해도되는 아주 단순한 일이었다. 세상에 가장 멍청하게 돈 버는 방법? 그래도 누군가는? 이런 생각땜시 혹시? 하고 덤비다가...

그것은 그렇고, 세개의 빅쇼를 보았던 것 가장 값진 일중의 하나였던 것 같다. '카쇼','꿈쇼(물쇼?),그리고 핍쇼(ㅎㅎㅎ)를 보았다. 첫날 밤에 보았던 환상적인 서커스와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정말 한번도 그와같은 쇼를 본 적이 없는 환상슈퍼쇼를 보다가 난 잠이 들었다. 정말 내가 늙긴 늙었나보다. 그것도 자리가 없어 제일 좋은 자리에 앉아 볼 수 밖에 없었던 그 비싼 자리에서 잠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것 개인적으로 실망절망스러웠던 시간이었다.

영화 화면 같은 빅화면이 세로로 설치되어있는 있는 곳에 선수들이 공중에 매달려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보여주는 그 기막힌 쇼를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눈을 부릅뜨고 볼 수 밖에 없었던 중년 여인의 피곤함을 아는가! 자면서 보긴하였지만 정말 강추인 쇼였다. 참고로 라스베가스는 이곳 카본데일보다 세시간이 늦었다. 그러니 7시 프로를 보았으니깐 이곳 취침시간에 본 것이다. 그러니 잠이 쏟아졌다는...

그 다음날, 난 다짐하였다. 절대 주무셔서는 안되나니! 제목이 불어라서 그런가 떠오르질 않는다. 하여튼 꿈에 관련된 쇼이다. 물셋팅에서 물의 움직임을 이요한 쇼이다. 물속으로 셋팅이 함몰되고, 때로는 공중으로 사라지고 신비스런 물의 이미지와 사랑이 꿈처럼 펼쳐지는 환상적인 쇼였다. 역시 가끔 틈틈이 잠들었다.ㅎㅎㅎ 그리고 마지막 야한(?) 쇼를 보러가서는 잠들지 않았다.ㅎㅎㅎ 뭐여? 뭣하러 보러갔담? 생각보다 야하지 않았다. 드로잉 클라스에서 숱하게 그렸던 누드 드로잉 페인팅의 튼튼하고도 젊은 모델들에게 익숙한 나로서는 가릴 것 가리고, 보여주고는 금방 불꺼버리는 것에 대한 나의 반응은 이것 뭣이여?다.ㅎㅎㅎ

라스베가스의 한인식당에서 과하게 음식을 먹은 탓으로 체중이 많이 늘어난 것은 지끔까지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하다. 물론 유명하다는 모호텔의 부페에 가서 그 비싼 가격만큼 먹어치웠던 그 알뜰한 정신이 몸매관리에 치명적인 것은 잘 알지만서도...난 음식을 좋아해하며 그동안 밤마다 운동해서 좀 빼놓았던 체중을 아주 쉽게 보충하고도 아직까지도 쭉 그 불어난 위장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다.

명품매장에 가서 카본데일의 시골적인 것에 익숙해진 눈을 최고급 브랜드의 디자인을 봄으로써 좀 향상기키기도 했고, 거리에 반짝이는 광고들을 보면서 우리반 학생들을 생각하기도 하였다. 요즈음 광고판의 경향을 분석했다고나 할까.ㅎㅎㅎ

위의 이미지는 라스베가스의 어느 호텔 광고판 일부를 찍은 것이다. 일종의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고 해야 할까. '도'에 어찌 부함되는 지는 모르지만 쾌락의 끝이 도에 이르는 것이로다인가? 뭔말이여? 짧은 인생이니 잘놀아블자 이것인가? 나 자라난 환경을 그것과는 넘 거리가 멀어 깜짝놀라운 광고판이기도 하고 구여운 광고이기도 해서 한장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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