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19, 2011

Engine Oil

다짐을 한다. 오늘은 반드시 결코 원하지 않았던 님들을 나의 정원에서 뽑아 버릴 것을. 강하게 뿌리를 내려 잡고 있는 그것들을 잡아 댕기는 일을 하기엔 벌써 햇님이 높이 솟아 버렸고, 아무래도 지는 해를 붙잡고 거사를 치루어야 할 모양이다. 더 이상 뿌리를 내리게 해서는 안된다.

잡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더운 여름이라 이쁜 나의 꽃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호미들고 뿌리를 캐내는 작업 말고 손 쉬운 방법을 알아볼까나. 정리라는 것을 하고나면 꽃밭을 바라보는 내마음이 덜 불편하지 싶다. 오늘은 반드시!

잔디깍는 기계의 엔진오일 때문에 어제의 늦은 오후는 당황과 황당을 이겨내느라 힘들었다. 엔진오일은 중요하다!ㅎㅎㅎ 정보부족과 개인적인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결과에 대한 뒷처리를 통해 배운 것은 엔진오일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ㅎㅎㅎ

내가 나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엔진은 무엇인가? 슈퍼 파우워 엔진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그 엔진을 가동시킬 엔진오일과 가스는 충분한가?

물어볼 필요도 없이 열심히 살면 될 것을 하며 술한잔 독하게 먹고 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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