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6, 2011

독수리 오형제인가?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돌비 시스템과 상관없이 잠을 무식용감하게 잤나보다. 한살 더 묵은 증상인가 아니면 봄방학이라 릴랙스를 심하게 하는 것인가! 어쨋든 '해리포터' 환타지에 집중못하고 잠든 이래 간만에 총쏘고 난리 부르스를 떨어도 난 잤다.ㅎㅎㅎ

한참 자고나니 그냥 평범 늙은 독수리가 젊은 독수리들과 힘을 합쳐 용감하게 외계인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하는 장면이 뻐어언하게 펼쳐진다. 한참 자고 나도 내용이해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던 영화! 둘째 아드님께 물었다. 왜 이런 영화를 좋아하냐고? 어린시절 총쏘고 칼가지고 놀던 추억이 묻어나서 그런 것인지?

평일 일찍이라 할인값으로 봐서 조금 용서했다.

봄방학 맞이 봄비가 날이면 날마다 내리더니, 드디어 햇님이 환하게 나온 날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잔디밭이 싱싱한 느낌을 주면서 잔디 깍을 노고를 생각하니...ㅎㅎㅎ

봄이 왔다! 나뭇가지에 꽃망울들이 아리따운 색들을 머금고 어느날을 기다리고, 나의 노란 수선화들은 지난 봄비에 이리 저리 넘어져있으면서도 그 순수 노란 꽃들을 여전히 피우고 있다. 우리집 노란 수선화는 카본데일에서 아마 제일 빨리 피웠을 것이다. 신기하기 그지 없는 사실이다. 동쪽에서 해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싶다. 해를 가릴 나무들도 없고해서 그런가? 하루 햇빛이 다르다더니, 하여튼 남의 집 노란 수선화가 이제 노랗게 피어날 때 나의 꽃님들은 지고 있다. 할 수 없지 빨리 나왔으니...

그건 그렇고, 울 아드님들도 국방의 의무를 해야 할텐디...누군가는 나라를 지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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