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15, 2011

Yaong Yaong~~

고양이 한마리 굶어 죽일 뻔 했다. 어느 님의 집에 고양이 두 마리가 있다. 그리고 난 그 중 검은 고양이를 유독 좋아라 한다. 하지만, 그 검은 고양이 내 마음이 부답스러운지 자꾸만 숨는다. 이 대목에서 남자를 대하듯 신경을 끄면, 혹시? 올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자니 갈 길이 바뻐서...어디 있지 두리번 두리번 졸고 있는 고양이 쓰다듬으며 반응 없는 고양이에게 상처를 받는 것이 두려워 빨리 내 갈길로 갔거늘...

며칠 째 고양이 한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난 그 고양이에게 정말 관심이 없다. 암컷이다! ㅎㅎㅎ 차별대우 심하게 했다.ㅎㅎㅎ 그래도 며칠 째 보이지 않는다. 어라? 이층에서 잠을 자는 모양이지 싶었다. 아니, 밥이 조금밖에 안없어졌잖아! 봄비가 계속 내리니 고양이님들도 나처럼 자는 모양이다했는디...

야옹야옹 조금은 슬픈 고양이 소리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난 그놈의 수컷 검은 고양이에 눈이 어두워 반응없는 놈 쓰다듬느라 신경도 쓰지 않았다.ㅎㅎㅎ

그 암놈 고양이 날 싫어하잖아 하면서, 나름 고양이들이 그렇지 하며...개들이 훨 인간적이여 하면서...ㅎㅎㅎ

침대에 누워 살찐 잠을 자고 있자니, 야옹야옹 고양이 소리가 귓전에 들린다. 고양이 우는 소리를 좀처럼 들어 보지 못한 것 같은디...설마? 혹시, 이층의 어느 방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드라마가 스쳐 지나갔다. 워매!

날이 밝아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집으로 갔다. 밥그릇을 다시 한번 채크하며 이것은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이여 하며, 올라가지 않는 이층으로 올라갔다.

훨! 문들이 다 닫혀 있었다!!! 어느 문을 열자, 목, 금, 토, 일, 그리고 월요일까지 배굶은 불쌍한 고양이 나온다!!!

역시나 밥그릇으로 가서 막 먹는 듯하더니 이 암놈 고양이가 꼬리를 나에게 쓰윽 문디며 고마워라 하는 것 아닌가! 정말 내가 은인이지. 니가 영물이라면, 내게 감사해야 될 것이여! ㅎㅎㅎ

그래서 오늘 아침 난 굶어 죽는 진행을 하고 있는 고양이 한마리를 구원했다.ㅎㅎㅎ

고양이는 문을 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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