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3, 2011

Iris

'모리스 라이브러리'에서 드디어 디비디를 빌렸다.ㅎㅎㅎ 사실 책을 빌려야 했었는디...봄방학이라 미루어 놓은 일들을 해야하는 것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일어나는 꽃같은 봄에 대한 예의인 것을 잘 알고 있지만서도 공짜로 대여하는 디비디에 눈이 어두워져 그만 공짜 디비디를 세개 대여받고 말았다.

'제인 에어', '아이리스', 그리고 '개같은 날'을 빌렸다. '제인에어'를 보면서 떠나간 그녀를 잠시 생각했다. 그녀가 어느날 이 책을 좋아한다며......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을 것 같다...언제 시간이 나면 영어로 한번 꼭 읽어 봐야겠다싶다.

그리고 '아이리스'란 영화는 멋있었다.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언제가는 그 순간이 오고야 만다는 대사는 잊고 사는 종착역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몸이 주름지고 뼈가 삐걱거리고 무엇보다 머리가 단순해지고...단순해지다 못해 어린 아이처럼 백지상태가 되어 버리는 ...

늙어간다는 것은 다시 어린아이처럼 백지가 되는 것이다!하며 중얼 중얼 둘째 아드님께 슬프게 이야기했더니...울 아드님, 인터넷에서 치매방지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어 머리를 회전시켜야 된다고...문제는 산수를 해야 한다고 했다.ㅎㅎㅎ 정말 난 산수하기 싫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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