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02, 2010

Sign


The Flower in My Well, Oil painting on Canvas, 24x36 inches, 2009


The Heavy Head, Oil painting on Canvas, 30x30 inches, 2009

어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단 말인가!
가장 많은 후원금으로 작품활동을 밀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우선적으로다가 두 작품을 기증하였다. 그림에 대한 기본적인 느낌을 아는 어느 님이 물었다. 왜 사인이 없냐고.

그 오래전 첫 드로잉을 하고 나서 멋있게 '안젤리나'라는 닉네임을 영어로 적어 넣었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곳 학부에서 드로잉을 하고 나서 하얀 여백에 얼만나 내 이름을 휘갈기고 싶었단가! ㅎㅎㅎ 하지만, 사인하는 것을 권하지 않았었다. 분명 무슨 이유인지는 물어보진 않았으나, 이미지의 한부분을 차지하는 사인이 왠지 좀 그렇기도 하여서 그냥 그냥 넘어갔던 것 같기도 하고.

왜 내그림엔 싸인이 없냐고? 음~~~

생각 좀 해보아야겠다.

그림 뒷쪽에 휘갈겨 놓았다고 했지만, 벌써 이 문제를 고려해야 하나.ㅎㅎㅎ

이곳 학교 어느 한곳에서 조명 받고 서 있는 도자기 작품인, 익명 '나비부인'의 뒷쪽에 수니라는 싸인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지금 신경쓴 앞부분은 뒤로 가고 나의 이름이 싸인된 뒷부분이 짜잔`하며 조명을 받으며 서있다.ㅎㅎㅎ 싸인을 했던 그날의 느낌이 살아난다. 사실 열받아서 도자기 목아지 비틀다가 하다보니 멋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다듬어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으로다가 승화시킨 작품이다 보니 스스로 감격하여 싸인을 참지 못하고 흙속에 파넣고 말었었다.ㅎㅎㅎ

그리고 사람들이 열광해(?) 주었다.

왜 내 그림에 싸인이 없는 것인지 스승님께 물어봐야겠다. 난 아직도 모르는 것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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