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28, 2010

Sweet potato-scaping(60%)



아름다운(?) 싸가지 시리즈의 네가지 이미지중의 하나로 한달이 넘도록 끝내지 못하고 교수님들의 유익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클리닝 룸에 걸었다. 에런, 세이, 그리고 나자르님이 함께한 크리티크 시간에 별 관심을 얻지 못한 작품이다.ㅎㅎㅎ 엣지녀에 많은 시간을 쏟다보니......

내가 만들어낸 고유한 텍스쳐가 깔린 캠버스에 유화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리빙투게더를 그릴 때는 그래도 이미지를 창출해 내지 않았던가!

집요한 집중력이 떨어진 이유가 클 것이다. 두번의 전시회를 앞두고 앞서 완성해 놓은 작품들을 우선으로 고려하다 보니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생각도 드는 것도 사실이고 처음 가졌던 가슴 뛰던 영감이 시간과 함께 사라진 것 때문일 것이다. 싹난 고구마를 셋업하고 얼마나 그 기발한(?) 생각에 스스로 기뻐 웃지 않았던가!

고구마를 육지 삼아 그릇을 바다삼아 조명은 태양삼아...하지만 나의 그림은 갈 바를 잃었다!

넉넉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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