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19, 2010

Got Green #3(Processing)

Got Green #3, Oil Painting on Canvas, 36x36 inches, 2010
고구마를 이용한 좀 더 도전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에 실패하고(?) 다시 감자 그림으로 돌아가 그 쓰라린 시간을 덮어내는 양 좀 더 세심하게 다가갔나 보다. 지난해 봄학기에 만들었던 나무박스속에 감자를 놓고 그려 보는 시도를 해 보았다. 박스 구석진 곳에 감자가 한 스푼의 햇살에 싹을 튀우는 이미지를 슬프지 않게 표현해 보고 싶었다. 젊은 친구들 처럼 좀 더 표현력이 강한 그림을 그려보고는 싶지만, 처절하게 초록을 밀어올리는 감자의 고난(?)을 모르는 양 그저 우아하게 이미지가 만들어 지고 말았다. 그러나 우아하게 표장한 감자의 푸른 혁명(?)이 조용해서 좋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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