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01, 2009

3#pins


눈이 내렸다! 그리고 빛은 아름다왔다!!

무엇을 그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괴로움(?)을 아는가!

신학기의 힘겨움은 블러그 관리마저 할 수 없었고, 물론 교회도 가지 않았고 그리고 또 무슨 짓을 하였을까! 아이들에게 음식다운 음식을 먹이지 못하고 그리고 생존형 옷을 입고 막 다녔다. 미를 친것일까 파를 친것일까!

믹스 미디어 수업의 첫프로젝트의 여덟가지 이미지를 완성하는 것은 힘들었던 것 만큼 얻은 것도 많은 듯 하다. 오일 페인팅과 수채화 밖에 모르는 나의 그림이 기본에 가깝다고 한다면, 믹스 미디어로 한껏 자기 나름대로 그려낸 일종의 니맘대로 추상화는 왠지 뭔가 있어보여 한 수 밀리는 기분 안느낄 수 없었는데 이번 수업은 일종의 열등감을 극복하는 좋은 기회가 된 듯하다.

결국은 열가지 이미지를 만드는 열심 학생이 되긴 하였지만, 갈 길이 먼 듯하다.

캠버스를 직접 만들어 봐야하고 그리고 그림의 사이즈도 늘려야 하고 그리고 좋은 그림감을 찾고 신선한 방법을 찾아 내 나름의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가야 할 방향을 알지 못하는 것 얼마나 힘든 일인가! 결국은 과거로 부터 현재를 열기로 하였다. 지난 두학기 동안 유화로 정물화를 그렸기에 그것에 힘입어 나만의 정물화를 만들 생각이다.

이십사 바이 이십사 크기의 정사각형 캠버스를 채우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찢어진 바지 옷삔으로 메꾸고 다니는 우석이의 바지가 생각이 났다. 생존하는 창의로움이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 싶다. 너덜거리는 바지 끝자락과 그리고 꿔매주어야 하는 엄마의 마음 그리고 미국에 올 때 들고 왔던 비오고 눈오는 험한 날에 나의 발을 보호해 주는 귀한 등산화를 함께 그렸다.

눈이 험하게 와서 화요일 부터 학교를 가지 않아 집에서 조용히 그림 그리기에 완성맞춤인 날에 눈빛은 모든 사물들의 색을 찬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왜 내 그림은 무거운 것일까? 하지만 묵직한 빛들을 즐기게 된 것 감사하다. 힘들었던 만큼 보람이 큰 그림이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